[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모두 불꽃이었고, 뜨겁게 타올랐다.
30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미스터 션사인'에서는 독립된 조국을 꿈꾸며 끝까지 싸우는 의병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는 일본군에게서 말을 말을 뺏어 함안댁(이정은 분)의 죽음에 슬퍼하는 고애신(김태리 분)을 피신시켰다. 이후 유진 초이는 과거 일식(김병철 분), 춘식(배정남 분)에게 맡겼던 가방을 찾아 그 속에 있던 조선 의병 명단을 김희성(변요한 분)에게 넘겼다.
유진 초이와 김희성은 대화를 마치고 술을 마시러 갔고, 그곳에는 구동매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 사람은 오랜만에 나란히 앉아 술을 마셨다. 과거 따로 술을 마셨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셋이 함께 마셨다. 김희성은 동무끼리 잔을 들자. 건배”를 외쳤다. 이에 유진 초이와 구동매가 같이 술잔을 들자 김희성은 예전 같았으면 동무라는 말에 총과 칼을 꺼냈을 텐데”라고 말했고, 세사람은 함께 웃었다.
하지만 세 사람의 뒷날은 기쁘지만은 않았다. 구동매는 고애신에게 마지막 돈을 받고 무신회가 들어오는 항구에 서있었다. 구동매는 하늘이 도운 건가, 양화가 도운 건가”라고 실소를 했다. 그러나 무신회의 박해를 당한 유조(윤주만 분)를 보는 순간 구동매의 분노가 들끓었다.
구동매는 내가 조선에 와서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이거였나보다 유조”라며 칼을 들었다. 무신회는 구동매 오직 한 사람을 노린 채 매섭게 달려들었고, 구동매는 이들 중 하나라도 더 처단하겠다는 각오로 싸웠다. 하지만 결국 이들의 칼날 앞에 구동매는 쓰러지고야 말았다. 그는 고애신과의 일을 회상하면 ‘아주 잊으셨길 바라다가도 또 그리 아프셨다니 그렇게라도 제가 애기씨 생의 한순간만이라도 가졌다면이라고 눈물을 흘렸고 이내 숨을 거뒀다.
김희성도 마지막까지 자신이 찍은 사진과 기사들을 땅속에 묻은 후 일본에게 잡혀갔다. 의병들의 명단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는 일본군에게 그는 "나는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해,바람, 꽃. 이런것들로 그들과 엮일 수 있다면 영광이오"라고 조선말로 말한 뒤 몽둥이를 맞고 숨을 거뒀다.
의병의 거점이 점점 노출되기 시작했고 결국 황은산(김갑수 분)은 의병들을 만주로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황은산은 유진초이에게 도움을 구했고 유진초이는 의병이 되어 그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고애신을 비롯한 아이들과 여자들이 먼저 기차에 오른 가운데 의병들의 계획이 노출됐다.
결국 황은산이 이끌며 남아있던 의병들은 결국 일본군에게 포위되었다. 황은산은 우리가 이길 수 있겠냐는 부하의 물음에화려한 날들만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여기 있었고 두려웠으나 끝까지 싸웠다고 알려줘야지”라며 죽음을 각오했다. 결국 의병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일본군과 싸웠다.
고애신은 일본군들을 속여 기차를 출발시키는데 성공했다. 유진 초이도 일본에게 계획이 들통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어 유진은 일본군과 싸우는 애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했다.
그는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는 고애신의 질문에나의 히스토리이자 나의 러브스토리요. 그래서 가는 거요. 당신의 승리를 빌며...그대는 나아가시오. 난 한걸음 물러나니”라고 말하며 기차 칸을 분리시켰다. 이어 그는 그녀의 눈앞에서 총을 맞아 죽음을 맞았다.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사랑은 결국 새드엔딩을 맞았다.
유진 초이는 카일의 도움으로 한성에 있는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고애신은 만주에 안전하게 도착해 교관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모두의 희생으로 독립군의 의지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눈부신 날 우리는 모두 불꽃이었고 뜨겁게 타올랐다가 환하게 지었다. 유진 초이, 고애신, 구동매, 김희성, 이양화(김민정 분) 그리고 수많은 이름없는 사람들. 그렇게 역사는 또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모두 불꽃이었고, 뜨겁게 타올랐다.
30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미스터 션사인'에서는 독립된 조국을 꿈꾸며 끝까지 싸우는 의병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 분)는 일본군에게서 말을 말을 뺏어 함안댁(이정은 분)의 죽음에 슬퍼하는 고애신(김태리 분)을 피신시켰다. 이후 유진 초이는 과거 일식(김병철 분), 춘식(배정남 분)에게 맡겼던 가방을 찾아 그 속에 있던 조선 의병 명단을 김희성(변요한 분)에게 넘겼다.
유진 초이와 김희성은 대화를 마치고 술을 마시러 갔고, 그곳에는 구동매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 사람은 오랜만에 나란히 앉아 술을 마셨다. 과거 따로 술을 마셨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셋이 함께 마셨다. 김희성은 동무끼리 잔을 들자. 건배”를 외쳤다. 이에 유진 초이와 구동매가 같이 술잔을 들자 김희성은 예전 같았으면 동무라는 말에 총과 칼을 꺼냈을 텐데”라고 말했고, 세사람은 함께 웃었다.
하지만 세 사람의 뒷날은 기쁘지만은 않았다. 구동매는 고애신에게 마지막 돈을 받고 무신회가 들어오는 항구에 서있었다. 구동매는 하늘이 도운 건가, 양화가 도운 건가”라고 실소를 했다. 그러나 무신회의 박해를 당한 유조(윤주만 분)를 보는 순간 구동매의 분노가 들끓었다.
구동매는 내가 조선에 와서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이거였나보다 유조”라며 칼을 들었다. 무신회는 구동매 오직 한 사람을 노린 채 매섭게 달려들었고, 구동매는 이들 중 하나라도 더 처단하겠다는 각오로 싸웠다. 하지만 결국 이들의 칼날 앞에 구동매는 쓰러지고야 말았다. 그는 고애신과의 일을 회상하면 ‘아주 잊으셨길 바라다가도 또 그리 아프셨다니 그렇게라도 제가 애기씨 생의 한순간만이라도 가졌다면이라고 눈물을 흘렸고 이내 숨을 거뒀다.
김희성도 마지막까지 자신이 찍은 사진과 기사들을 땅속에 묻은 후 일본에게 잡혀갔다. 의병들의 명단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는 일본군에게 그는 "나는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해,바람, 꽃. 이런것들로 그들과 엮일 수 있다면 영광이오"라고 조선말로 말한 뒤 몽둥이를 맞고 숨을 거뒀다.
의병의 거점이 점점 노출되기 시작했고 결국 황은산(김갑수 분)은 의병들을 만주로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황은산은 유진초이에게 도움을 구했고 유진초이는 의병이 되어 그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고애신을 비롯한 아이들과 여자들이 먼저 기차에 오른 가운데 의병들의 계획이 노출됐다.
결국 황은산이 이끌며 남아있던 의병들은 결국 일본군에게 포위되었다. 황은산은 우리가 이길 수 있겠냐는 부하의 물음에화려한 날들만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여기 있었고 두려웠으나 끝까지 싸웠다고 알려줘야지”라며 죽음을 각오했다. 결국 의병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일본군과 싸웠다.
고애신은 일본군들을 속여 기차를 출발시키는데 성공했다. 유진 초이도 일본에게 계획이 들통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이어 유진은 일본군과 싸우는 애신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로 했다.
그는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는 고애신의 질문에나의 히스토리이자 나의 러브스토리요. 그래서 가는 거요. 당신의 승리를 빌며...그대는 나아가시오. 난 한걸음 물러나니”라고 말하며 기차 칸을 분리시켰다. 이어 그는 그녀의 눈앞에서 총을 맞아 죽음을 맞았다.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사랑은 결국 새드엔딩을 맞았다.
유진 초이는 카일의 도움으로 한성에 있는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고애신은 만주에 안전하게 도착해 교관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모두의 희생으로 독립군의 의지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눈부신 날 우리는 모두 불꽃이었고 뜨겁게 타올랐다가 환하게 지었다. 유진 초이, 고애신, 구동매, 김희성, 이양화(김민정 분) 그리고 수많은 이름없는 사람들. 그렇게 역사는 또 우리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