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벨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1일~8일 수상자 발표
입력 2018-09-30 17:19  | 수정 2018-10-07 18:05
노벨상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어떤 수상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18년도 노벨상 수상자는 10월 1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까지 차례로 발표됩니다.

30일 노벨재단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이르면 1일 오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2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3일 노벨화학상 수상자를 각각 발표합니다.


10월 5일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8일에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노벨상 수상은 '여성 과학자가 과학 분야 상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오랜 시간 여성들이 과학 분야에서 활약하였지만, 성과를 인정받은 건 최근입니다.

지난해까지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 599건 가운데 여성이 받은 횟수는 18건 입니다. 3년에 한번 꼴로 여성 과학자 수상자가 나왔는데, 2015년 이후 여성 과학자의 수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올해는 여성 과학자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됩니다.

한국 연구자의 수상 가능성도 노벨상 수상 이슈 중 하나입니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논문 인용수나 주요 학술지 게재 여부 등 양적인 학문 업적을 기준으로 최근 10년 간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 평균에 가깝게 다가간 한국 학자는 13명으로 파악됩니다.

김필립 미국 하버드대 교수(그래핀), 정상욱 미국 럿거스대 교수(전자신물질), 현택환 서울대 교수(나노입자), 석상일 UNIST 교수(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룡 KAIST 교수(탄소구조)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949년 이후 69년 만에 선정되지 않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5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에 대한 미온적 대처로 논란에 휘말리자 "차기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에 한림원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며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노벨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9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1억2천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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