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요한, 북한으로 간 이유는…"앰뷸런스 기증하기 위해"
입력 2018-09-30 08:40  | 수정 2018-12-29 09:05

의사 인요한이 특별 귀화자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9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 결핵 퇴치를 위해 북한에 총 29번 방문한 인요한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인요한은 교수는 "한국 의사 시험에 합격한 최초의 서양인이자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로 만들었다.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로 한국과 미국국적을 이중으로 취득할 수 있는 특별한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요한은 교수는 "전주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자랐다. 스코틀랜드 켈트족 피가 섞이고 엄마는 인디언 혼혈이다. 켈트족이 인디언과 결혼해서 전라도에서 큰 거다. 복잡하다"고 말했습니다.


유희열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현장에 함께했던 인요한 교수를 "한국의 포레스트 검프 같은 인물"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인요한 교수가 북한을 첫 방문했던 것은 1997년이었습니다. 북한에 앰뷸런스를 기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날 인요한 교수는 20년 전 만났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일화, 이후 북한의 결핵 퇴치를 위해 힘썼던 일화 등을 꺼내며,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는 의료 행위에 대한 가치,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인요한 교수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과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통역을 했고 김대중 대통령과도 독대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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