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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을 승리로 이근 샌즈-박병호의 큼지막한 ‘한 방’
입력 2018-09-29 20:34 
샌즈와 박병호의 홈런으로 동점을 이룬 넥센은 9회말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중심타선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넥센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시즌 73승 67패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렸다.
샌즈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의 중심이 됐다. 박병호 역시 18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이 터졌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샌즈는 높게 들어온 145km 속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7호포. 샌즈의 한 방에 넥센은 선취점을 얻어내며 앞서갔다. 그러나 연이은 수비 실책에 선발 한현희가 흔들리며 경기 초반에만 5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점수차는 1-5 4점차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은 순간, 샌즈가 또 한 번 괴력을 발휘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샌즈는 가운데로 들어온 135km 슬라이더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 역시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샌즈의 홈런 2방으로 1점차까지 따라 잡은 넥센은 6회말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이뤘다. 동점포는 박병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왕웨이중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으로 들어온 142km 슬라이더를 노려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10m.
9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회초 실책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내줬던 박병호는 홈런 한 방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진 9회말 2사에서 김재현과 이정후가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득점권에서 타석에 선 서건창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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