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 폭로에 정국급랭…'심재철 사태·유은혜 임명' 격돌 전망
입력 2018-09-29 19:30  | 수정 2018-09-29 20:16
【 앵커멘트 】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한 심재철 의원을 놓고 여야가 주말에도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여야 간 대치가 격화하면서 판문점 동의안, 종부세 등 정기국회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리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정보 유출'에, 검찰 고발로 대응한 더불어민주당.

주말에도 여야 입씨름은 계속됐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정부의 실정 비판은 "국회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했고, 바른미래당은 '야당탄압'에 초점을 맞춰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심재철 의원에 대해서는 고발되자마자 검찰이 신속하게 압수수색에 들어가고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토지개발정보유출 고발사건 수사는 미적미적하고…."

민주당은 '의사일정 전반을 마비시키려는 자해행위'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작금의 정기국회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자해행위를 그만두십시오."

악화일로로 치닫는 여야 공방은 다음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월요일 대정부질의가 시작되는 데 이어 10일부턴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화요일 예정된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선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동연 부총리가 국회에 출석하고, 심 의원이 질의자로 나서 공개 설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청와대가 강행할 가능성이 큰 유은혜 사회부총리 후보자 임명 문제도 또 다른 뇌관입니다.

결국, 여야 힘겨루기 속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종합부동산세 개정안 처리 등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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