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이스북 `뷰 애즈`통해 해킹 당해…5000만 명 개인정보 노출 위험
입력 2018-09-29 10:4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페이스북이 해킹 공격을 받아 전 세계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가 해커의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000만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번 주 자사 네트워크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다고 알리며 "해커들이 코드의 특정 기능을 공격해 사용자 계정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이 이날 오전 보안상 위협에 대비해 90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 계정을 로그아웃하는 강제 조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관련 법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AP로이터통신은 페이스북을 노린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커들은 '뷰 애즈' 기능에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장벽을 뚫고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해커들이 뷰 애즈 기능을 통해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토큰(디지털 열쇠)을 훔친 걸로 보인다"면서 "현재 조사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취재진과 콘퍼런스콜에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취급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주요 보안 조처를 모두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해킹 공격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의 범위 또한 어느 정도인지 불분명하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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