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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브레이커 일정 발표...로버츠는 "선발 계획 변경 가능" [현장스케치]
입력 2018-09-29 10:05 
워커 뷸러는 1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경기 선발로 예고됐지만,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중인 내셔널리그 순위 경쟁. 리그 사무국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타이브레이커 일정을 발표했다.
리그 사무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타이브레이커 일정을 발표했다.
현재 내셔널리그는 중부 지구와 서부 지구 1위, 그리고 와일드카드 2위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경우에 따라 이 주인공은 162경기로도 가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타이브레이커는 오는 10월 2일 열린다. 한 경기만 열릴 경우 2일 오전 5시 9분에 시작된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카고 컵스가 중부 지구 1위를 놓고 경기를 해야할 경우 리글리필드에서 열리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LA다저스가 서부 지구 1위를 놓고 격돌할 경우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콜로라도와 다저스 두 팀 중 하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와일드카드 2위를 놓고 단판 승부를 할 경우 이 경기는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타이브레이커가 두 경기가 열릴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밀워키와 컵스의 경기는 오전 2시 5분,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경기는 오전 5시 9분에 이어서 열린다. 다저스와 콜로라도 둘 중 한팀이 세인트루이스와 타이브레이커를 해야 할 경우 5시 9분에 부시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타이브레이커가 이틀간 열려야 할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다저스와 콜로라도, 세인트루이스 세 팀이 모두 동률이 됐을 경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럴 경우 두번째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10월 3일에 열리며, 추가 일정을 가능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열린 것은 지난 2013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였다.

다저스는 최악의 경우 두 번의 타이브레이커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이미 리치 힐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시켜 추가 경기 선발로 준비시켜놓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로테이션에 추가 변동이 있을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그는 "다음 두 경기에서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 일요일에 워커 뷸러를 예고했지만, 우리는 월요일, 화요일에 열릴지도 모를 경기에 대한 옵션을 갖고 있다. 아직 누가 나올지 발표할 준비가 안됐다.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 무엇이든 최고의 기회를 주기 위한 선택을 할 것"이라며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기가 될 경우, 이날 선발로 예고된 뷸러가 타이브레이커나 와일드카드 게임으로 등판을 변경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불펜으로 전환한 알렉스 우드가 '오프너' 개념으로 제일 먼저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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