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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한국, 무실점보다 득점이 더 어려울 수도
입력 2018-09-29 04:00  | 수정 2018-09-29 06:21
우루과이전 한국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왼쪽)와 센터백 디에고 고딘(가운데)이 지키는 상대 수비를 뚫어야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러시아월드컵 A조 사우디아라비아전 고딘의 육탄방어에 이은 무슬레라의 포구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우루과이전이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위와의 홈 평가전은 한국이 실점을 면하기도 어렵겠지만 어쩌면 골을 넣는 것이 더 힘들 수도 있다.
한국과의 10월 12일 원정 A매치를 위해 우루과이는 주전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32·갈라타사라이)를 소집했다.
사령탑이 제2·3 골키퍼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한국은 우루과이전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키는 골문에 득점해야 한다. 페르난도 무슬레라는 A매치 103경기로 우루과이 최다 출전 7위에 올라있다. 외국인, 게다가 골키퍼임에도 현지 일간지 ‘밀리예트가 선정하는 2016 터키프로축구 MVP에 뽑힐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는다.
터키 쉬페르리그 단일시즌 최다 클린시트(무실점) 기록의 주인공도 페르난도 무슬레라다. 2011-12시즌 19경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페르난도 무슬레라는 30대 초반에도 여전히 건재한 반사신경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페널티박스 밖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일이 잦다. 이 과정에서 종종 카드가 나올만한 반칙을 범하는 것이 단점이다.
우루과이전 한국이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약점을 공략하려면 2015-16 스페인 라리가 최우수 수비수에 빛나는 디에고 고딘(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부터 뚫어야 한다.
디에고 고딘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3군(2016·2018)과 4군(2014·2017), 5군(2015)에 5년 연속 선정됐다. 현재 세계 굴지의 중앙수비수라는 수식어에 전혀 손색이 없다.
우루과이 2018 러시아월드컵 5위에 공헌한 디에고 고딘은 대회 드림팀에도 선정됐다.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는 그를 넘어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지키는 골문에 슛을 할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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