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 4가 독감백신 全연령 접종 가능
입력 2018-09-28 11:11 

GC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 제품이 앞으로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할 수 있게 됐다.
28일 GC녹십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서 자사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3세 미만) 투여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국산 4가 독감백신 가운데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연령층에 접종이 가능하게 된 첫 사례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2종 등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 접종하던 3가 백신보다 B형 바이러스를 1종 더 추가해 예방 범위가 넓다. 영유아 독감백신은 국가필수 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돼 있어 접종률이 높다. 4가 독감백신으로 영유아 투여 승인을 받은 건 기존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 2개에 불과했지만 이제 GC녹십자 제품도 더해짐으로써 국산까지 경쟁에 가세했다.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4가 독감백신으로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리스트에 독감백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해 국제기구 조달시장 입찰자격도 갖추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4가 독감백신을 400만도즈, 3가 제품은 500만도즈 분량씩 국내에 공급한다. 김병화 GC녹십자 부사장은 "4가 독감백신까지 모든 연령대에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독감으로 인해 연간 조원 단위에 이르는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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