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정리매매에 들어간 11개 코스닥 상장사들이 첫날부터 90%넘게 폭락하고 있다.
이번 대상 기업은 파티게임즈, 넥스지, 씨앤에스자산관리(C&S자산관리), 에프티이앤이, 감마누, 지디, 우성아이비, 트레이스, 레이젠, 위너지스, 모다 등이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11개 코스닥사의 정리매매 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7거래일이다. 정리매매 기간이 끝나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규정에 따라 다음 달 11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2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에프티이앤이는 전거래일대비 97.21%(3480) 하락한 100에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스(-96.56%), 지디(-95.68%), 우성아이비(-95.42%), 모다(-94.54%), 위너지스(-94.03%), 파티게임즈(-93.52%), 레이젠(-93.51%), 넥스지(-91.87%), 감마누(-91.73%), C&S자산관리(-68.23%) 등 다른 상장 폐지 예정 종목도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장폐지를 앞둔 일부 기업들은 거래소 대상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건 곳도 있다. 파티게임즈, 트레이스, C&S자산관리, 레이젠, 모다, 위너지스, 에프티이앤이, 감마누 등은 최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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