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북한 관련 새 시대 새벽 밝아…제재는 계속"
입력 2018-09-28 07:00  | 수정 2018-09-28 07:23
【 앵커멘트 】
유엔 총회 안보리 회의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다만, 향후 협상을 고려해 비핵화까지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직접 주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과거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을 막으려던 외교적 노력은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았습니다."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국제적인 대북 압박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향후 비핵화 협상을 고려하고 불법적으로 북한을 돕고 있다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건데, 관련국 외교 수장들은 즉각 반기를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중국은 대북 압박이 전부가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안보리 결의에 따라 제재 이행과 정치적 해법은 둘 다 중요합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지만 이처럼 제재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미중 정상 간의 날 선 대립도 변수로 존재합니다.


전날 정상급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 갈등을 빌미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 "시 주석을 존경하지만, 더는 그는 내 친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미중 정상이 오늘 통화해 봉합에 나선다지만 시 주석은 미국의 보호주의에 맞선 단합을 촉구하며 격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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