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138억년 전 '빅뱅'으로 불리는 대폭발로 탄생한 이래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최소한 1천400억 년간은 '평안하고 무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히카게 지아키 도쿄대학 카블리수학·물리연대우주연구개발기구 특임교수와 일본 국립천문대 연구팀은 일본 천문대 하와이관측소가 운영하는 대형 광학적외선 망원경 '스바루'로 여러 은하를 정밀 관측한 결과 이런 결론을 담은 논문을 전일 공개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7일 전했다.
우주는 탄생 이래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우주의 95%를 차지하는 정체불명의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에 의해 확장이 더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확장 속도가 너무 빨라지면 이번에는 우주가 찢어져 버리는 '빅리프'가 일어날지가 학계의 관심사 였다.
연구팀은 스바루망원경에 부착한 초광각 카메라로 약 1000만개의 은하를 관측하면서 은하와 암흑물질의 중력으로 먼 곳의 빛이 구부러지는 '중력렌즈효과'를 정밀 관찰했다.
관측 결과 우주를 확대시키는 암흑에너지는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우주는 자기 연령의 10배 정도의 시간(약 1400억년) 존속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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