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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돌파력 EPL 킹 시절 능가…월드 베스트 자신감
입력 2018-09-27 13:15  | 수정 2018-09-27 14:57
리버풀-첼시 2018-19 EFL컵 3라운드 에덴 아자르 역전 결승골 후 모습.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 시즌 전승 행진을 깬 첼시 간판스타 에덴 아자르(27·벨기에). 생애 첫 월드 베스트11 선정 기세를 몰아 제2의 전성기가 아닌 지금이 바로 인생 최절정임을 시위하는듯한 경기력이었다.
영국 안필드에서는 27일(한국시간)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리그(EFL)컵 3라운드 리버풀-첼시가 열렸다. 홈팀 리버풀은 첼시에 1-2로 패하여 프리미어리그(EPL) 6승 포함 개막 8연승이 무산됐다.
리버풀전 후반 11분 교체 출전한 에덴 아자르는 29분 만에 첼시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9·스페인)와의 연계를 통한 득점 과정에서 모두 5명을 제친 후 6명째를 앞에 두고 한 박자 빠른 슛으로 득점하는 압도적인 개인 기량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에덴 아자르는 2014-15 EPL 공식 최우수선수를 수상할 당시가 전성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실버볼(MVP 2위)에 이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1st 팀에 포함되면서 현재가 황금기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최고 장기로 자타가 공인하는 드리블 영역만 봐도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23~24살이었던 2014-15시즌 에덴 아자르는 EPL 281차례 돌파 시도 중 181번 유효로 성공률 64.4%를 기록했다. 27세로 임하는 2018-19 EPL 드리블 유효 빈도는 64.5%(20/31)로 4년 전을 능가한다.
20대 초중반에는 저돌적인 단독 전진 능력이 돋보였다면 이번 시즌 에덴 아자르는 직간접 득점 관여 능력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리버풀-첼시 역전 결승골 주인공 아자르 2014-15/2018-19시즌 기록 비교
에덴 아자르의 2018-19시즌 컵 대회 포함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69로 2014-15시즌(0.65)보다 2.57배나 우월한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는 맨시티와 함께 이번 시즌 EPL 3강을 형성하고 있다. 리버풀이 6승으로 선두, 첼시와 맨시티가 5승 1무로 뒤를 잇는다.
에덴 아자르 입단 후 첼시는 2014-15 및 2016-17시즌 EPL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의 아자르라면 정상탈환을 노릴만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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