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세영 신임 국립외교원장…동북아 문제에 정통한 '대표적 일본통 외교관'
입력 2018-09-27 11:50  | 수정 2018-10-04 12:05


조세영 동서대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 연구센터 소장이 국립외교원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조세영 신임 국립외교원장(차관급)은 2013년 외교부를 떠나기 전까지 부내 대표적 '일본통'인 동시에 동북아 문제에 정통한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었습니다.

2등 서기관, 경제과장, 공사참사관 등으로 주일대사관 근무를 3차례 했고 외교부 본부에서도 동북아 1과(일본 담당) 서기관과 동북아 통상과장, 동북아국장 등을 맡으며 대일 정무·통상 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대통령 일본어 통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파문이 일었을 때 동북아 국장으로 재임하다 문책성 인사로 국장직을 그만뒀습니다.


이듬해 외교부를 떠나 동서대에서 연구와 후학을 양성하다 이번 인사로 5년여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작년 외교장관 직속 한일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에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문구가 담기게 된 경위 등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펴낸 저서 '외교외전(外交外傳·한겨레출판·284쪽)'에서 TF 활동 소회를 밝히며 "일본 외무성이 전쟁에서 패배한 후 외교적 과오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듯 한국 외교부도 '한국 외교의 과오'라는 오답 노트를 만들어보기를 권한다"고 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세영 신임 원장은 신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 18회로 입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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