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잇따라 `러브콜`…"김정은과 마주볼 것…결정된건 없어"
입력 2018-09-27 09:04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재차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그는 일본 NHK가 생중계한 현지 기자회견에서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볼(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것(북일정상회담)을 하는 이상 납치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유엔총회 연설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히는 등 이번 뉴욕 방문 기간 '대북 구애'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뉴욕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일본과 대화하고 관계개선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전한 만큼 앞으로 북일 관계 추이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일본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김 위원장은 납치문제도 포함해 아베 총리와 마주 볼(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기본적 원칙을 완전히 조율할 수 있었다"며 "북미가 열려는 2차 정상회담은 비핵화에서 큰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총재선거 승리 이후의 정국운영과 관련해서는 귀국 후인 다음달 2일 개각 및 자민당 당직개편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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