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언론에서 멀리 떨어진 뒤편에서 많은 일이 매우 긍정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와 역내, 세계의 안전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준수에 달려 있고, 이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김정은이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 회의 전에 기자들과 만나서도 "나는 매우 가까운 장래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매우 가까운 장래에 장소와 시기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안보리 회의를 주재한 것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시험 중단,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등 북한의 '고무적인' 조치를 언급한 뒤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북한으로부터 아주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해제' 원칙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협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진전이 계속되게 하려면 비핵화가 일어날 때까지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간 옮겨싣기 방식으로 안보리 제재 위반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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