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제철·제이준코스메틱…찬바람 불면 우리가 주인공
입력 2018-09-26 17:43 
7월 이후 코스피가 2300선에서 횡보 장세를 보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최근 4분기마다 주가가 상승세를 보여왔고 실적 전망도 양호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4분기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40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 역시 7.4% 늘어난 5조4565억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에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주가가 11%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역시 같은 기간 11.3% 올랐다.
올해 역시 봉형강류 등이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 증가와 함께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현대제철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비수기였던 3분기 역시 마진 확대가 고정비 증가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돼 상저하고 이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준코스메틱 역시 지난해 4분기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119.2%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6년 역시 마스크팩 판매량이 급증하며 17.3% 상승한 바 있다. 올해 4분기 역시 광군제 물량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동시에 올해 2분기 새롭게 출시한 브랜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제이준코스메틱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9억원 적자를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23.9% 늘어난 190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비수기인 3분기보다는 이듬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4분기에 판매량이 높아 당분간 판매량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SDI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분기에 각각 34.9%, 11.2%, 3%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1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원통형 중심의 소형 전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으로 중대형 전지 판매 증가에 따라 적자 폭도 축소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4분기 16.7%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LG생활건강 우선주는 최근 3년간 4분기에 주가가 상승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