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연승 바람 탄 SK, 또 다시 8회말에 LG를 울렸다
입력 2018-09-26 16:51 
SK가 26일 LG전에서 8회말 터진 나주환의 결승 3점포로 연승을 이어갔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비룡군단 SK와이번스가 연승바람을 타고 단독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갈 길 바쁜 위기의 LG트윈스는 또 다시 연패 모드에 빠졌다. 이틀 연속 8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SK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팀간 15차전에서 8회말 터진 나주환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73승1무58패를 만들며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졌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다. 특히 이날은 양 팀 선발투수들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SK선발 김광현은 7회까지 105개로 올 시즌 최다투구수를 기록하며 10개의 탈삼진과 함께 2실점으로 호투했다. 10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탈삼진 기록이다.
하지만 LG선발 배재준도 김광현에 뒤지지 않았다. 6⅔이닝 2실점으로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다. 109개의 투구수 또한 개인 최다 투구수 기록이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승패없이 물러나고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7회 2사까지 잡고 유격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배재준이 먼저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SK는 LG 두 번째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LG는 신정락이 급한 불을 끄며 위기를 넘겼다. SK는 8회 김태훈이 마운드를 이어 받아 무실점으로 LG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8회말에 승부가 결정됐다. 이틀 연속 8회말에 갈린 2연전이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SK가 6-6이던 8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나주환의 투런홈런, 김강민의 만루홈런까지 포함 10득점하며 16-7로 승리했다.
이날도 공교롭게 8회말 시작이 최정이었다. 최정은 3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이재원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투수를 정찬헌으로 바꿨다. 김강민이 번트 파울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나주환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연승을 이어갔다. 9회에는 신재웅이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