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장폐지 예고된 11개 상장사 주주·대표 대규모 집회 "폐지결정 철회하라"
입력 2018-09-26 13:43  | 수정 2018-10-03 14:05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규탄하기 위해 11개 상장사 소액주주들이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이들을 대표하는 넥스지 주주모임 측에 따르면 상장폐지가 예고된 11개사 주주들은 오늘(26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 앞으로 모입니다.

집회에 참석하는 11곳은 넥스지를 비롯해 파티게임즈, 감마누, 우성아이비, 지디, 엠벤처, 모다, 위너지스, 레이젠, 에프티이앤이, 트레이스 등입니다.

이 가운데 엠벤처투자를 제외한 9곳은 대표가, 넥스지는 임원이 공동 기자회견장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들 기업은 21일이었던 재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을 어겨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임 측은 "거래소는 올해 개정된 코스닥 상장규정과 시행세칙을 막무가내식으로 적용했다"며 "재감사 일정도 현실성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래소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과정이 부당한만큼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거래소가 재감사 절차에 올해 처음으로 '디지털포렌 방식(디지털 매체 정보 수집·분석)'을 도입, 늘어난 기간을 전체 일정에 반영하지 않다보니 기업들이 물리적으로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5개사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을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모임 측은 "1조원에 달하는 8만명의 소액주주 재산이 사라질 상황이다. 거래소가 27일 상장폐지를 확정짓고 28일 정리매매를 강행한다면 모든 책임을 거래소에 묻겠다"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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