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은 추석 음식·선물 오래 보관하려면
입력 2018-09-26 09:09 
[사진 제공 = CJ프레시웨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많은 양의 남은 음식과 고기·과일 등의 선물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막막한 순간이 있다.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에게 명절 이후에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보관 비법을 물었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육류는 단기간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소포장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실 안에서도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해서는 좋지 않다.
굴비는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 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멸치나 김 같은 건어물 역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멸치는 보관 시 종이 타월로 싸서 보관하면 냉동실 내 다른 식재료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
감이나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 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어 다른 과일을 쉽게 익게 하기 때문에 비닐 팩에 담아 공기와의 접촉을 줄일 수 있다.

후숙 과일인 ▲바나나 ▲망고 ▲키위 ▲토마토 ▲감 ▲살구 ▲귤 ▲무화과 등은 냉장고보다는 베란다와 같은 상온에 보관 하는 것이 비법이다.
남은 과일은 청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과청은 사과 2개와 올리고당 1컵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우선 사과 1개를 네 등분하고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소독한 유리병에 담는다. 사과 양에 맞춰 올리고당을 채운 뒤 냉장고에 일주일 동안 숙성하면 완성된다. 이 때 상온에 하루정도 보관한 뒤 냉장고 숙성을 시작하면 더욱 맛을 살릴 수 있다.
배도라지청은 배 2개와 도라지 300g, 꿀 1컵이 준비 재료다. 먼저 씨를 제거한 배를 믹서기에 넣고 도라지와 함께 갈아준다. 냄비에 갈은 배·도라지와 꿀을 넣고 중불에서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약 1시간 정도 졸이면 완성이다. 배도라지청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비법이다.
김혜경 CJ프레시웨이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이밖에 남은 탕국에 청경채와 버섯 등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며 "사과청은 제육볶음 조리 시 사용하면 고기 잡내 제거와 감칠맛을 돋구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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