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 플라스틱 공장 화재 원인 밝혀져…'숨진 30대 중국인 방화'
입력 2018-09-25 20:55  | 수정 2018-10-02 21:05

오늘(25일) 시흥 플라스틱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 사고로 숨진 30대 중국인의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25일) 오후 4시 10분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습니다.

발화 지점인 공장 야적장에서 A(33, 중국 국적)씨가 불에 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화재 피해를 본 공장 2곳의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근로자 20여 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다치지 않았습니다.

또 이 사고로 공장 건물 총 3개 동 600여㎡가 소실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에 진화작업을 끝내고, 주변 CCTV를 통해 A씨가 불을 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씨는 승용차 트렁크에서 인화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꺼내 야적장 등지에 뿌렸고, 이후 불길이 일어나 A씨 몸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016년 공장에 입사해 지난해 10월까지 약 1년 6개월간 일하다 퇴사했고, 한국 영주권이 있는 합법 체류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공장 측과 갈등을 빚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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