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휴 5일간 학원 근처서 먹고 자요"…연휴 잊은 대치동
입력 2018-09-25 19:32  | 수정 2018-09-25 20:51
【 앵커멘트 】
수능이 이제 꼬박 50일 남은데다, 연휴가 끝나면 곧바로 중간고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다보니 닷새 간의 연휴 내내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는 특강을 들으러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까지 붐비면서 연휴를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 학원.

연휴인데도 강의실에서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시간표는 추석 특강 일정으로 빼곡합니다.

수능이 50일밖에 남지 않은데다, 당장 코앞에 중간고사도 닥쳤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겐 닷새 간의 연휴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조희원 / 고등학교 1학년
- "부모님은 (고향에) 내려갔는데, 저는 못 갔어요. 중간고사가 28일이라 시험공부하려고…."

연휴를 이용해 지방에서 대치동으로 상경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지은 / 고3 수험생
- "저는 집이 울산에 있는데요. 언니가 자취방이 근처에 있어서 지금 거기서 통학을 하면서…추석 음식 못 먹었죠."

▶ 인터뷰 : 신언철 / 서울 OO학원 원장
- "추석 기간이다 보니까 평소보다 1.5~2배 정도 문의가 많았고…등록한 학생 중에 3분의 2가 지방 학생들입니다."

이곳저곳 앞다퉈 개설한 온라인 상의 추석 특강 역시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입니다.

▶ 인터뷰 : 고3 수험생
- "프리패스를 끊어서 4~5개 정도 강좌를 듣고 있어요."

시험이 코앞에 닥친 학생들에게 추석 연휴는 남의 일이 된 지 오래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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