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차량 인도 돌진…명절휴가 나온 군인 '날벼락'
입력 2018-09-25 19:30  | 수정 2018-09-25 20:23
【 앵커멘트 】
만취한 운전자가 몬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을 덮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1명은 중태에 빠졌는데, 휴가를 나온 우리 장병이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좌회전 신호를 받은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더니 갑자기 인도로 돌진합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은 건널목에 서 있던 보행자 2명을 그대로 덮칩니다.

얼마나 세개 부딪쳤는지 사고를 당한 보행자들은 담벼락 너머로 튕겨나갔고, 차량 앞부분도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쿵' 소리가 크게 나기에 (가보니까) 남자 2명이 떨어져 있었어요. 담 넘어서. 피를 좀 흘리셨는데…."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사고를 낸 차량은 이곳 담벼락에 부딪혀 멈춰 섰지만 차에 치인 보행자들은 철제 펜스를 무너뜨리고 3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보행자 2명은 다리 부분을 크게 다쳤습니다.


1명은 의식불명 상태인데, 명절 휴가를 나온 군인이었습니다.

운전대를 잡은 2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4%,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로 인한 운전 부주의죠. 채혈 (측정)한다고 해서 우선 채혈 의뢰해놨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제공 : 부산 해운대경찰서·시청자 손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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