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민들 달맞이로 경복궁 북적…"달님에게 소원 빌어요"
입력 2018-09-24 19:30  | 수정 2018-09-24 19:51
【 앵커멘트 】
추석 연휴는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보름달 보면서 소원 비는 분들 있을실텐데요.
많은 시민들도 달맞이를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길기범 기자. 시민들이 많이 보이는데 어디인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복궁에 나와있습니다.

이 곳은 고궁의 정취를 느끼며 소원을 빌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한데요.

시민들은 둥근 보름달이 선사하는 풍성한 한가위 기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아영 / 경기 성남시
- "가장 중요한 건 가족들의 건강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가족들이 원하고 하고 싶은 일들 잘됐으면…."

▶ 인터뷰 : 조송희 / 경북 구미시
- "아빠가 올해는 꼭 금연에 성공하셔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고, (저와 동생)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됐는데 사회생활이 평탄했으면…. "

오늘 낮에도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경복궁엔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차례를 마치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부터, 한복을 차려 입은 외국인까지 명절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은 가지각색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지혜 / 경기 남양주시
- "일단 집에 있기보다는 가족들과 다 같이 고궁에 나오니까 명절분위기도 낼 수 있고…."

▶ 인터뷰 : 박향미 / 서울 휘경동
- "각자 바빴는데 이렇게 명절을 맞이해서 모처럼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이니까 행복하고 좋아요."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지만, 인기가 많아 예매는 이미 끝났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추석 기간 낮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또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남은 연휴동안 가족과 함께 가을 바람 쐬러 나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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