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2천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강행…중 '백서'로 대응
입력 2018-09-24 19:30  | 수정 2018-09-24 20:37
【 앵커멘트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대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 무역 행태를 성토하는 '백서'를 발간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정부가 결국 2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규모는 총 수입품 5천55억 달러의 절반인 2천500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7일)
- "오늘 증권시장 마감 후 중국에 조치를 취할 겁니다. 미국에 큰돈을 가져다줄 조치입니다."

그러자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던 중국 정부는 '백서'를 발간해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백서에서 중국은 미국이 국제 교역의 원칙을 내팽개지고, 일방주의와 경제 패권주의를 실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다른 나라를 근거 없이 비난하고 경제적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관세로 위협하는 한 담판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7일)
- "미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역 전쟁이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소련 붕괴 이후 근 30년 만에 '신냉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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