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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눈앞 두산, 영웅을 넘어라…무거운 이용찬의 어깨
입력 2018-09-24 16:21  | 수정 2018-09-25 16:53
1승만 더 하면 우승. 중요한 경기에 이용찬이 선발로 나선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매직넘버 1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이용찬(29)의 어깨가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두산의 팀 간 15차전에 선발 투수로 이승호(넥센)와 이용찬(두산)이 나선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85승 46패를 기록 중인 두산은 2위 SK 와이번스와 13경기차다. 앞으로 1승을 더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는 4위 넥센이다. 넥센은 3위 한화 이글스를 1.5경기차로 추격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넘어 순위 상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넥센은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두산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팀이다. 8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8-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던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이기고 연승 궤도에 오르기도 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는 이용찬 역시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올리지 못 했다.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인 이용찬은 넥센전에 3경기 등판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만약, 이용찬이 25일 경기에서 넥센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다면, 개인 최다승인 14승째를 올리게 된다.

넥센 선발은 이승호다. 이제 선발로서 두 번째 등판하게 되는 영건이다. 그러나 넥센이 미래를 바라보고 육성한 좌완 비밀병기다.
공을 들인 만큼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다. 19일 고척 두산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강한 두산 타선을 상대로 씩씩하게 제 공을 뿌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이승호는 또 두산을 만난다. 두산을 상대로 또 한 번 제 공을 던져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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