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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원 스토킹 男, 사과 철회? "난 착한 사람...스토킹 아냐"
입력 2018-09-24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배효원을 스토킹, 사과했던 남성 배우 A씨가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다.
A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스컴으로 인해 졸지에 금치산자 돼버렸네! 어렸을 때 궁지에 내 몰려 쫓기는 꿈을 엄청 많이 꿨었는데.. 여성분들 때문에 쫓기게 되었네요! 오해와 편견 선입견이라는 게 무서운 겁니다! 악몽의 추석 연휴네요! 무섭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16일 배효원은 인스타그램에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과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2개월 전 사과를 받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다시 재발했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다.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쓴다”고 폭로한 바 있다. 사건이 알려진 나흘 뒤인 20일 배효원은 "가해자의 이상행동은 늘 더 심각해지고 무서워졌다. 지금도 전혀 사태 파악을 못하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부디 이번에는 법적인 처벌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라며 여전히 피해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A씨는 논란이 일자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SNS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에는 "뒤주에 갇혀 자결해서 연기내공만 닦겠습니다. 미쳐서 그랬습니다!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자결하겠습니다", "(배)효원이 가족들, 지인들한테 다 사과했습니다! 저는 효원이 저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입니다! 목숨 걸고!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한 사람입니다! 저는 날 때부터 팬이었습니다", "반성한다고 기사도 썼지 않습니까? 저를 희생해서 효원이를 올려주고 있는 겁니다", "(배효원과) 진솔된 대화를 해보고 싶다? 1퍼센트라도 잘 해결될 수 있게. 면목이 없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고 기다리겠다" 등 반성의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 답글을 써 더욱 비난을 받았다.

이날 역시 A씨는 "저 착한 사람입니다! 믿어주세요", "평생을 저는 양심껏 살아왔었습니다! 경찰서 붙잡혀 갈지 1도 안 했습니다!", "진실은 밝혀지게 돼있습니다!", "스토킹이 아니고요 선생님! 소통 부제가 원인입니다 제가 무섭게 생겼는지! 자꾸 피하더라고요 작품 할 땐 천사였었거든요" 등 원인을 '배효원이 소통을 해주지 않은 것'으로 돌리는 등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배효원은 2011년 ‘신의퀴즈 시즌2로 데뷔한 뒤 영화 ‘위도 ‘로마의 휴일, 드라마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배효원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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