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구입부담 양극화…서울 8분기째↑vs 전국 2분기째↓
입력 2018-09-24 14:11 
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 정도가 8분기 연속 상승한 반면 전국 평균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22.7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118.8)보다 3.9포인트 올랐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얼마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2011년 2분기(123)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59.3으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떨어지며 2분기째 하락세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과 전남, 제주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4.1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48%였고 이 중 지방은 0.75% 하락했다.
특히 조선·해양 기업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는 울산과 경남은 각각 3.96%, 3.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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