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광대역인터넷 속도 세계 30위로 하락"
입력 2018-09-24 09:4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리나라 광대역인터넷 속도가 세계 30위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영국 광대역통신, 모바일서비스, TV, 휴대전화 비교 사이트인 '케이블'은 뉴아메리카 오픈테크놀로지연구원, 구글 오픈소스 리서치 등과 함께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요 200개국에서 광대역통신 속도를 1억6300만회 이상 테스트한 '세계 광대역통신(Broadband) 속도 리그 2018' 보고서를 발간했다.
시험 결과 한국은 인터넷 속도에서 작년 순위 16위에서 14계단 떨어진, 200개국 중 3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9만8867회 테스트한 결과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20.63Mbps였으며, 5GB 고화질(HD) 영화를 다운로드하는데 보통 33분 6초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조사 당시 속도 22.9Mbps보다 2.27Mbps 느려지며 순위가 큰 폭 하락했다.

싱가포르는 평균 속도 60.39Mbps로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로 꼽혔으며 스웨덴이 46Mbps로 2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덴마크, 노르웨이, 루마니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2위를 유지했고 미국은 20위로 1계단 상승했다.
예멘은 0.31Mbps로 꼴찌인 200위를 기록했으며 동티모르와 투르크메니스탄이 각각 199위와 198위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통신사의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는 80~90mbps가 제공되지만 영화 제공업체 등 부가서비스 업자들이 서버 용량 등을 고려해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가 순수 인터넷 속도 비교가 아니라 부가서비스 사업자의 제공 속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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