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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들’ 김지훈, 이규한 향한 원망+애증…눈물 폭발
입력 2018-09-24 09:46 
부잣집아들 김지훈 사진=부잣집아들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부잣집 아들 김지훈이 무너지는 이규한을 붙잡고 진심어린 눈물을 흘렸다. 원망과 애증으로 점철된 감정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23일 방송된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 이광재(김지훈 분)가 아버지의 레시피 노트를 돌려받았다. 수취인불명 택배박스 안에 아버지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은 노트가 담겨 있었다.

본능적으로 남태일(이규한 분)을 찾아간 이광재는 망가질 때로 망가진 태일에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터트리며 주먹을 날렸다. 왜 그랬어, 왜 아빠 노트 빼돌렸어?”라며 격앙된 광재의 포효가 보는 이들을 극 속으로 완전하게 몰입시켰다.

한 때 자신과는 세상 하나뿐인 형이었고, 아버지에겐 듬직한 아들 같은 존재였기에 이런 태일의 배신과 추락이 더욱 쓰리게 다가온 것. 내가, 내가 얼마나 형을...”라며 차마 뒷말을 잇지 못한 광재의 마음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담아낸 김지훈의 연기는 울림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이후 이광재는 서희(양혜지 분)로부터 레시피 노트가 사라지게 된 전말을 들었다. 들킬 걸 알면서도 숨겨두지 않고 책장에 보관해 뒀었다는 태일의 행동은 광재에게 물음표를 안겼다. 과연 광재가 태일을 용서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커져만 가고 있다.

한편, 도시락사업의 성공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이광재는 대기업으로부터 인수합병까지 일궈냈다. 잃어버린 아버지의 레시피 노트를 되찾은 것 뿐 아니라 사업에 날개를 단 광재의 행보에 안방극장도 덩달아 들썩였다.

여기에 태일의 생부(生父)인 범준(김병세 분)으로부터 성원, 아니 예전의 가미 영업권을 이 대표가 사주시오”라며 뜻밖의 제안까지 받은 상황. 그야말로 꽃길 앞에 선 그가 이 감격스러운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렇듯 김지훈은 이광재의 단짠 인생 속 오르내리는 감정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며 매주 주말 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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