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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류현진 "PS 선발 진입?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09-24 09:19  | 수정 2018-09-24 11:27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더 높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을 기록했다. 팀이 14-0으로 이기며 시즌 6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도 안타 3개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투구와 타격 모두 괜찮았다. 점수가 많이 나서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졌다. 1~2점 실점해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 편하게 던졌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승부할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또 한 번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는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확답은 안했지만, "논의중에 있고, 그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에 계속해서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 한 번 남았는데 거기서도 좋은 경기 나오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있을 마지막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밀려났던 그는 "당연히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는 괜찮게 가고 있다"며 이번 시즌은 다른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독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매 경기 똑같이 준비하지만, 중요한 경기다 싶을 대는 긴장감같은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경기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했던 모든 경기가 다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 경기 남았는데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준비할 생각"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24일 한가위에 호투 소식을 전한 그는 "가족들이 다 모여서 식사도 하고 그랬을텐데 아침부터 봐주셔서 감사하다. 즐거운 명절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고국에 있는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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