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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류현진 PS 선발 진입 묻자 "해야 할 일 하고 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09-24 09:00  | 수정 2018-09-24 11:28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칭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을 기록했다. 팀이 14-0으로 이기며 시즌 6승을 거뒀다. 타석에서도 안타 3개를 기록했다.
로버츠는 먼저 류현진의 타격을 칭찬했다. '새로운 우타 대타 요원을 찾았는가'라는 질문에 웃으면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언제나 그가 얼마나 좋은 타자인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는데 이제 보고 있다. 류현진의 타석은 모두 중요했다. 공격이 계속 이어지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투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커맨드가 잘됐다. 정말 집중했다.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왜 빅게임 피처인지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류현진이 큰 경기에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 구종을 계획대로 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고, 중요한 순간에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담력이 좋고 쉽게 흥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포스트시즌에 가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기 전에도 얘기했지만, 경기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답을 해줄 것이다. 더 많은 경기를 할수록 분명해질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그는 '오늘 경기의 수훈갑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류현진과 맷 켐프 공동 수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가 '류현진이 투타에서 모두 활약했다'는 현지 취재진의 지적을 듣고 "그럼 류현진이 오늘 경기의 수훈 선수"라고 답한 뒤 미소와 함께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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