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은 설보다 더 큰 명절일까
입력 2018-09-24 08:58 

추석을 흔히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럴 때마다 '추석을 설보다 더 높게 치는가'하는 의문이 떠오른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설연휴 5일간 고속도로 통행량은 총 2217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의 고속도로 통행량 4914만대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지난해 추석이 무려 열흘간의 황금 연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비교 기간을 조금 앞당겨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2017년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량이 2063만대, 2016년 추석 연휴 기간은 2506만대로 추석 연휴 기간의 고속도로가 더 붐볐다.
2017년을 기준으로 이동인원을 비교해도 설 연휴기간 3201만명, 추석 연휴기간 3539만명으로 추석이 더 많았다.

또 택배나 여러 기업들의 매출량, 명절 선물세트 구입량, 편지배송량, 극장가 관객수, 관광지 관광객 수 등 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도 설보다 추석이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석을 설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설이 양력설과 음력설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인구이동이나 지출면에서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설은 한겨울인 반면 추석은 가을철이라 외부 활동 측면에서도 추석이 더 수월하다. 또 설은 방학시즌이기 때문에 추석에 비해 설 자체의 휴일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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