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절 선물로 받은 건강기능식품 먹기 전 확인해야 할 것은
입력 2018-09-24 08:57 

추석 명절을 맞아 각광받는 선물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이다. 초등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은 좋은 선물일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닌 '식품'이다. 먹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 건강기능식품 인정 받은 원료 찾아보려면
건강기능식품법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을 말한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은 질환을 치료하는 목적의 의약품과는 용도가 다르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 받은 원료에 대해 궁금하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나 식품안전나라 등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증마크가 제품 표면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때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한글 표시 사항이 없는 해외 구매 대행을 통한 식품 등은 안전성과 기능성을 담보할 수 없어 주의해야 한다.
◆ 먹기 전 내 몸 영양 상태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안전성과 기능성이 담보됐다면 이제 내 몸의 영양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영양과잉 시대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음식에서 영양분을 섭취하다보면 건강기능식품이 따로 필요할까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영양과잉이라기 보다는 칼로리 과잉 시대다. 인스턴트나 레토르트 식품 등 칼로리만 높아졌지 정작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건강기능식품이 이같은 영양 불균형과 부족함의 문제를 해소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단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기 전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부터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다. 이미 넘치는 영양소를 건강기능식품으로까지 과잉 섭취할 필요는 없다. 아무리 좋은 영양소도 많이 먹으면 배변활동에 의해 배출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이를 섭취하기 위해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의 적정량을 파악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닌 '식품'
전문가들은 의약품을 통해 질환을 치료해야 하는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치료가 아닌 예방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또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해 무작정 섭취하는 경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섭취자 스스로 건강기능식품을 치료 목적이 아니라 면역력 증진이나 컨디션 회복 등 신체기능의 향상을 위한 보조제로 여길 때 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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