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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타선 대폭발, 시즌 6승 [류현진 등판] (종합)
입력 2018-09-24 08:07  | 수정 2018-09-24 11:28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시즌 6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8개,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을 기록했다.
팀이 14-0으로 크게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87승 6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지웠다. 같은 날 경기중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류현진은 4회까지 52개의 공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단 한 개의 피안타만 허용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2회 매니 마차도, 맷 켐프의 홈런 두 방으로 2-0으로 앞서갔다. 4회에는 오스틴 반스의 투런 홈런을 필두로 무더기 안타가 나오며 6-0으로 도망갔다.
류현진은 팀 공격이 길어지며 리듬을 잃은 듯, 5회 이후 투구 수가 많아졌다. 그러나 실점은 막았다. 5회 무사 1, 2루, 6회 무사 2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 잔루 처리했다. 이번 시즌들어 가장 많은 득점 지원을 받으며 편하게 경기했다.
다저스 타선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 6득점으로는 성이 차지 않은 듯, 계속해서 점수를 더했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8회말에는 콜튼 브루어를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얻으며 4점을 더했다.
다저스 타선은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점수 차가 벌어지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유를 부렸다. 야스마니 그랜달, 팀 로카스트로를 제외한 벤치 멤버 전원을 기용했다. 특히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한 체이스 어틀리는 홈팬들의 박수속에 마지막 다저스 홈경기를 치렀다.
어깨 문제로 많은 시간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두 명의 투수, 조시 필즈와 훌리오 우리아스는 오디션을 가졌다. 필즈는 7회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우리아스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투수들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팀의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조이 루체시가 3 2/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다저스 타자들은 루체시의 특이한 투구폼에 대한 적응이 끝난 듯, 2회부터 그를 두들겼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다섯 명의 불펜 투수를 동원해 가까스로 나머지 이닝을 처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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