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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측 "원하는 건 명예회복"…구하라 사건, 합의 가능할까
입력 2018-09-22 15: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와 남자친구와의 공방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남자친구에 대한 폭로로 공방을 이어가던 구하라가 경찰 조사 이후 "용서하고 용서받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양측의 합의 가능성은 아직 멀어 보인다.
남자친구 A씨와의 폭행 사건으로 지난 18일 경찰 조사를 받은 구하라는 이후 한 매체를 통해 '소동'을 끝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하라는 A씨와 자신이 여느 연인과 다름 없는 평범한 커플이었지만 "최근 작은 오해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한 탓에 싸움이 다소 커졌다", "대중과 언론이 보고 있는 상황이 되자, 저희 두 사람은 어린아이처럼 볼썽사나운 소모전과 진흙탕같은 공방전을 서로 주고, 받았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특히 구하라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 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합의의 손을 내민 것.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매체를 통해 사건 당일 구하라의 자택 엘리베이터 CCTV가 공개되는 등 사건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A씨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곽준호 변호사는 21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 측은 언론에서 밝히기를 합의 의사가 있다고 했다가 다시 또 다른 언론을 통해서 저희 의뢰인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내는, 일관되지 못하고 때로는 진정성이 의심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진의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만한 해결을 하고 싶다. 하지만 무엇보다 의뢰인은 명예 회복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역시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사건이 알려질대로 알려진 만큼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속내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셈이다.
한편 구하라와 A씨의 폭행 논란은 지난 13일 새벽 0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A씨는 자신이 구하라로부터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했고 이후 두 사람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흙탕 공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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