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의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는 비율이 절반 이하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2013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 40만731건을 분석하고, 추석 연휴 때 4시간 이상 운전 경험이 있는 300명을 설문조사해 22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일반도로 30%, 고속도로 47%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 뒷좌석에 태운 어린 자녀의 띠 착용률은 61%다.
그러나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가 났을 때 피해액은 1.5배 많고, 중상을 입을 확률은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현대해상 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당 평균 보험금은 안전띠 착용 160만원, 미착용 240만원이다. 탑승자 중상비율은 착용 0.4%, 미착용 4.7%다.
연구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길게 확보하는 안전운전이 필수"라며 "뒷좌석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중상 확률을 12분의1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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