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생 진드기에 의한 전염병이 집중됨에 따라 추석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내에서 ▲두통 ▲발진 ▲오한 등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 4명이 쯔쯔가무시 판정을 받았다. 증세가 비슷한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도 2명이 나왔다.
쯔쯔가무시증은 활순털진드기 유충이 활동하는 가을철 주로 발생한다. 지난해 도내 관련 전염병 환자 241명 중 89.6%(216명)가 9∼11월 집중됐다.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7월에는 SFTS 증세로 치료를 받던 60대 주민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야외에 나갈 때는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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