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피셜]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 전격 경질
입력 2018-09-22 02:53  | 수정 2018-09-22 03:20
텍사스가 제프 배니스터 감독을 경질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제프 배니스터(54) 감독과 결별한다.
레인저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배니스터 감독을 경질하며, 남은 시즌을 돈 와카마츠 벤치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텍사스 지역 유력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같은날 소식통을 인용, "그는 다시 팀의 코스를 되돌릴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배니스터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앞서 하루전 'MLB.com'은 레인저스가 이번 시즌 이후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배니스터 감독의 거취 문제를 내부에서 논의중이라 밝힌 바 있다.
배니스터는 2015시즌을 앞두고 텍사스 감독으로 부임, 4시즌동안 325승 313패를 기록했다. 2015, 2016시즌 2년 연속 팀을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정상으로 이끌었고 2015년에는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그러나 이후 2년은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다. 2년 연속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한 것은 2007-08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번 시즌은 선발 투수들의 연쇄 부진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9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상태지만, 레인저스 구단은 변화를 주기로 결심한 모습이다.
이 소식을 전한 댈러스 모닝 뉴스는 배니스터의 의사소통 스타일과 빈도에 대해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불평이 있었다고 전했다.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잦은 의사소통을 택했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NeverEverQuit)'는 슬로건까지 제시했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실패했다.
레인저스는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할 예정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와카마츠가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와카마츠 코치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을 맡아 127승 147패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아시아계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