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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던 켈리, 정근우 홈런 한 방에 강판됐다
입력 2018-09-21 21:09 
SK와이번스 메릴 켈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정근우의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켈리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최종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4개를 던져 9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회 맞은 동점 투런홈런에 강판되고 말았다. 이 경기 전까지 11승을 거두고 있던 켈리는 12승을 노려볼만했지만,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1회 켈리는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용규에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송광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2사 후 김태균에게 사구, 하주석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 2루가 됐으나 지성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켈리가 3회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정은원에 2루타를 맞은 뒤, 정근우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이용규를 포수 파울플라이, 송광민의 땅볼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고 이닝을 끝냈다.
SK타선은 역전에 성공했고, 켈리는 4회 선두 호잉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성열을 2루수 땅볼, 김태균과 하주석을 각각 우익수 뜬공,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지성준에 안타를 맞은 뒤, 정은원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잡았고, 정근우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와 송광민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6회는 호잉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성열, 김태균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7회 2사를 잘 잡은 뒤 정은원에 안타를 맞고, 정근우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마운드를 정영일에 내준 뒤 내려와야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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