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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체코·폴란드 원전수주 위해 손잡다
입력 2018-09-21 13:57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 국내 기업들이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수주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기업은 지난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체코·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한국형 원전의 해외 수출을 위해 한수원과 대우중공업, 대우건설 등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8월 28일 대우건설-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이 팀 코리아의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체코는 지난 7월 신정부 구성 완료 후, 신규 원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각각 1000㎿급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총 4500㎿급 원전 3기 건설을 계획중으로, 지난해 12월 신임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 정부가 루비아토보-코팔리노, 자르노비에츠 등지에 예정 부지를 선정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시공사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상용원전, 연구용원자로, 방폐물처리시설, 가속기연구센터 등 다양한 원자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사업을 민간기업 최초로 EPC를 모두 수행하였고, 중국 진산원전과 대만 용문원전에 기술용역을 수출하는 등 다양한 해외원전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대우건설 김형 사장은 "대우건설은 그동안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국가에 선도적으로 진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해 온 해외 인프라와 높은 인지도가 이번 신규 원전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팀 코리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원전 기술과 건설,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동유럽 진출의 교두보인 체코·폴란드 원전 수출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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