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권, 하반기 이례적으로 4800명 채용…"가을 채용 본격화"
입력 2018-09-21 11:06 

올해 하반기 은행권에서는 이례적으로 48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전년대비 60% 확대한 대규모 채용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은 주목할 만 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상반기 350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 450명을 추가로 선발, 올 한해 800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전년도 채용규모의(350명)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번 채용은 학력, 연령, 전공, 자격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의 열린채용으로 진행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거 해당 지원자는 특별 우대한다.
하반기 채용은 5급 및 6급으로 나눠 진행,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6급 채용의 경우 시·도 단위로 권역을 구분해 실시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300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할 방침이다.

6급 신규직원 채용 지원서 접수는 9월 28일까지 농협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며 서류심사와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11월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5급 신규직원 채용은 별도로 150명 선발하며 10월초 공고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오는 30일까지 신한은행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은행권 첫 분야별 채용을 도입한 신한은행은 이번 채용에서도 ▲개인금융 ▲기업금융·WM(자산관리) ▲ICT(정보통신기술)·디지털 ▲리스크·빅데이터 ▲IB(투자은행)·자금운용·금융공학 총 5개 분야로 구분해 채용을 실시한다.
필기전형은 10월 9일로,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와 분야별 직무능력평가를 2교시에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분야별 채용의 장점을 살려 업무별로 요구되는 역량 검증을 위해 필기시험은 모집 분야별로 과목을 다르게 진행하고 해당 분야의 실무 전문가를 면접관으로 위촉해 지원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인이 지원하는 분야의 직무내용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채용공고에 나와 있는 분야별 직무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이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소신있게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6월 상반기 공채에서 240명을 채용한 우리은행은 다음달 5일 오후 6시까지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하반기 채용은 '일반·지역인재·IT·디지털·IB·WM·리스크 자금' 분야에서 실시한다.
신입행원 지원을 위한 '학력·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다만 남성은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자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는 올해 12월 10일 이전 전역자여야 한다.
'지역인재' 부문에서는 근무지역 소재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졸업자(예정자 포함)여야 한다. 만약 지역 인재 부문으로 입행하게 되면 해당 지역에서만 근무 가능하다.
'IT·디지털' 부문 지원을 위해서는 IT·이공·자연계열 전공자여야 하며 6개월 이상 관련 업종에서 근무했거나 관련 석사 학위가 있어야 한다. IB·리스크 자금 분야 또한 이러한 충족 요건이 있다.
KEB하나은행 이달 안에 미디어SR을 통해 채용규모와 모집 분야 등 구체적인 채용 공고를 내놓을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오는 27일까지 90여 명의 신입과 경력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 직군은 일반, 디지털, IT 부문이며 금융 직군은 별도의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하반기 신입행원 접수를 마감한 KB국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IT·신기술·디지털 등과 관련해 연말까지 200여 명을 상시 채용할 예정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올해 은행권에서는 48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며 "전 금융권이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시행해 필기고시 부활 등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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