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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관론 확산...1650까지 하락할 수도
입력 2008-06-27 19:00  | 수정 2008-06-27 19:00
코스피 지수가 석달 만에 최저치인 1,680선으로 주저앉으면서 1,65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를 짓누르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경제 침체 등 악재들에 대한 해답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냉담하기만 합니다.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고, 미국경제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우리 증시도 당분간 상승추세로 돌아서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도 구체적인 지지선을 확보하기 어렵다."

시장을 압박하는 악재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으면서 코스피지수가 1,650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일부에서는 1600을 단기 저점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17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과도한 하락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관들의 저가 매수 유입이 기대되고, 7월 이후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당장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높아지고 있는 국내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든지 국내 주식형으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 매수세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

하지만 당분간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는 쉬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유럽중앙은행의 움직임을 꼽고 있습니다.

7월 중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느 정도 염려를 표명하는지에 따라 달러 약세가 심화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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