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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안우진 “천천히 던지고, 아쉬운 점 고쳐갔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8-09-20 22:35 
안우진이 20일 고척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신인 투수 안우진(19)이 데뷔 첫 승을 챙긴 소감을 전했다.
안우진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4.7(55개)%에 달했다. 속구 최고구속은 152km. 강속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사용해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경기 초반 삼성 타자들은 안우진의 빠른 공을 공략하지 못 했다.
경기 후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안우진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경기라 의미가 크다”고 박수를 보냈다.
안우진은 이겨서 좋다. 그러나 오늘 승리보다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도 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발로 나섰던 지난 2경기에서는 조기 강판 당했다. 제구도 불안했고 주자가 나가면 흔들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자신의 단점을 고치려 노력했다. 21타자를 상대해 탈삼진도 7개나 잡았다.
안우진은 삼진을 7개나 잡은 줄도 몰랐다. 그저 (김)재현이 형 리드에 맞춰 던졌다”면서 지난 경기에 비해선 심적으로 편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편하게, 천천히 던지라고 하셨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노출됐던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 안우진은 2군에 있으면서 박승민 투수코치님과 함께 1군에서의 투구 영상을 보며 아쉬운 점을 고쳐나갔다. 투구할 때 호흡이 빨랐는데 천천히 호흡하며 템포를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생각을 많이 했다. 전에 선발로 경기에 나갈 때는 정신도 없고 주자가 나가면 불안했는데 천천히 풀어나갔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보직에 상관없이 기회 받는 대로, 팀이 원하는 대로 내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지금 감각을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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