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2021년까지 아베 총리…'전쟁 가능국' 개헌 천명
입력 2018-09-20 19:51  | 수정 2018-09-20 21:03
【 앵커멘트 】
아베 총리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연임에 성공하면서 2021년까지 일본 총리를 계속 맡게 됐습니다.
역대 최장수 총리로 기록될 아베는 당장 올 가을 국회에서 자신의 정치적 과업이라고 말해온 '전쟁 가능국'으로의 개헌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서 3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자민당 국회의원 405명과 지방 당원 405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이번 총재 선거에서 아베가 68.3%의 득표율로 이시바 전 간사장을 누르고 압승을 거뒀습니다.

(현장음)
"합계는 아베 신조 553표, 이시바 시게루 254표입니다."

(현장음)
"아베 신조가 당선자로 결정됐습니다."

사학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한때 급락했지만 아베를 넘어설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현실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아베는 이로써 오는 2021년까지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됐습니다.


특히 70%에 가까운 득표율을 거두면서 아베 총리는 일단 강력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아베는 당선 직후 연설에서 올 가을 전쟁 가능국가로의 개헌 추진을 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여러분과 함께 헌법개정에 전념해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총리가 전쟁 가능국 개헌과 군비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들과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대두됩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dark_knight@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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