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시아나 승객, 내달부터 1터미널 동편서 체크인 해야
입력 2018-09-20 16:50 
인천공항 항공사 재배치 계획. [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아시아나 항공 여객들은 다음달부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편 카운터가 아닌 동편 카운터에서 체크인 해야 한다.
서편 카운터를 사용하던 아시아나가 예전 대한항공이 사용하던 동편 카운터로 이사를 가기 때문이다.
다음달 28일에는 1터미널을 사용하는 외국항공사 7곳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사할 예정이어서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1터미널 서편 K·L·M카운터를 사용하는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일 동편 A·B·C 카운터로 이전한다. A·B·C 카운터는 대한항공이 2터미널로 이사하기 전 사용하던 카운터다.

이와함께 아시아나는 출국장내 퍼스트·비즈니스 라운지도 기존 43번, 28번 게이트 근처에서 11번, 26번 게이트 근처로 함께 이전한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여객 접근이 더 편리한 동편 카운터를 함께 사용하다 2008년 탑승동이 개장하면서 갈라섰다.
아시아나가 동편에서 서편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다. 이후 대한항공이 지난 1월 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아시아나는 10년 만에 다시 동편 카운터로 돌아오게 됐다.
아시아나는 동편 카운터 복귀를 앞두고 손님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리뉴얼하고 있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 신설이 대표적이다. 이 카운터는 외장이 반투명 유리적으로 만들어져 세련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기와 휴게 기능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시간에 따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
서편 라운지를 대체할 3개의 라운지(퍼스트 라운지 1 개소, 비즈니스 라운지 2 개소)를 동편에 새로 오픈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서편 비즈니스 라운지 중 1개는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소속 항공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우수회원, 외항사 전용 라운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2020년 5월이면 1터미널 리뉴얼이 모두 완료된다"면서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10월 28일엔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등 7개 외국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한다.
7개사가 2터미널로 이전하면 기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사에 이어 7개사가 더해져 2터미널 입주 항공사는 총 11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공항은 "7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하면 2터미널 여객분담률은 현재 27.5%(1터미널 72.5%)에서 30.6%(1터미널 69.4%)로 3.1%포인트 가량 증가해 여객편의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4단계 확장사업(2터미널 추가 확장·2023년 완료예정)에 대비해 2터미널의 최종적인 항공사 재배치 안을 12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1터미널은 아시아나를 비롯한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원월드 소속 항공사, 비동맹 항공사들이, 2터미널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0월 일부 항공사들이 카운터와 터미널을 이전하는 만큼 터미널 정보와 체크인 카운터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면 인천공항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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