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곧 만날 것"…폼페이오, 리용호 뉴욕으로 초청
입력 2018-09-20 16:31  | 수정 2018-09-20 17:58
【 앵커멘트 】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소식을 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바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바로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성과 소식에,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임할 당시에는 전쟁 위기였지만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자평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곧 만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해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며, 바로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다음 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고, 북한 측에 비건 대북정책 틀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장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빈은 핵 검증을 담당하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인데요, 국제 전문가의 사찰에 대한 모종의 압박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라는 단서를 단 북한의 조건부 비핵화 의지에 다소 부정적입니다.

평화 구축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낙관하면서도 구체적인 폐쇄 시기나 조치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당장 유엔총회에서 외무장관급 회담이 진행되고 빈에서 성공적인 실무협상이 이루어진다면, 이르면 10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놓고 '빅딜'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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