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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이강인 장엄한 플레이로 유벤투스 지배”
입력 2018-09-20 14:41  | 수정 2018-09-20 18:14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이 2살 많은 상대를 맞아 씩씩하게 플레이한 것을 현지 언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안토니오 푸차데스에서는 19일(현지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H조 1차전 발렌시아-유벤투스가 열렸다.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대회에 임한 발렌시아는 유벤투스에 0-1로 졌다.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이강인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웅장하고 위엄있는 감각을 선보였다”라면서 경기를 장악하는 플레이였다. 프리킥도 좋았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4-4-1-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4분 및 후반 17분 잇달아 결정적인 슛을 구사했으나 골대에 맞는 불운으로 유스리그 발렌시아 유벤투스전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발렌시아 U-19 전담 키커로 나서 3차례 프리킥 및 4번의 코너킥을 찼다.
유벤투스 19세 이하 팀은 이강인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 4회를 범하는 등 버거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스페인 매체 ‘요 소이 노티시아는 이강인은 발렌시아 흐름을 주도했다, 패스 길이와 강약, 경기 운영을 리드미컬하게 조율하며 유벤투스를 곤경에 빠뜨렸다”라면서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확실한 프리킥 능력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발렌시아는 2017년 7월 U-19 공식 승격에 이어 2018년 1월부터는 성인 B팀으로 이강인을 편입시켰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2군 소속으로 스페인 3부리그 15경기 2득점. 경기당 45.0분을 소화하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날개로 기용되고 있다.
국가대표로도 이강인은 이미 나이보다 더 높은 단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예선 참가에 이어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 일원으로 툴롱컵에도 출전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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