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안부, 교통사고 다발 지역 대대적 손질
입력 2018-09-20 09:4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도로의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국내 전체 도로의 83%를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77%가 지자체 관리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졌다고 밝혔다.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려면 지자체 관리도로의 안전 관리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역 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지역과 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지역의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 교통안전 환경개선 사업을 위해 내년 정부 예산 566억원이 편성됐다.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등 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과 보행 친화적인 노면 포장 등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사업은 처음으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변을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방호 울타리와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
특별·광역시 연간 5건, 도(道) 연간 3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중앙분리대와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한다.
또한 신호기가 없어 교통사고 우려가 큰 교차로 71곳을 회전교차로로 바꾼다.
주택가나 상가 등 보행량이 많고 보행자의 교통사고 우려가 큰 지역은 보행환경개선 지구로 지정해 구역 단위로 종합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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