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HDC, 유상증자 신주 발행에 약세
입력 2018-09-20 09:22 

HDC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주들로부터 HDC현대산업개발 발행주식의 현물출자 신청을 받고, 그 대가로 HDC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4분 현재 HDC는 전일 대비 1250원(4.87%) 내린 2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HDC는 현물출자 대상 주식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기명식 보통주식 보유자들로부터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공개매수 청약을 받아 최종 확정된 공개매수 주식수량이 1140만주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HDC는 283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최대주주인 정몽규 회장만 이번 청약에 참여했고, 보유주식 13.36% 모두 현물출자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의 HDC 지분율은 기존 13.36%에서 31.41%로증가하고, HDC의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은 기존 7.03%에서 32.99%로 증가하게 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생각보다 많은 청약으로 희석효과가 커졌고, HDC아이서비스의 상장도 취소됐으며, 히든밸류로 생각했던 인프라 자산의 경우 중장기에 걸쳐 사업회사로 인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이처럼 분할 당시 기대와 달리 HDC그룹의 투자 매력도가 다소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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